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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월경으로 6개월이 넘어가니 슬슬 걱정이 됐다. 다음 달에 가야지, 하고 미루고 미루다 무월경으로 검색을 했는데 생리를 하지 않으면 자궁내막증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내용을 봤다. 더 이상 미룰 게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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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월에 이사를 했는데, 그 후로 한 번도 하지 않았다. 이사 온 집이 낯설어서 그런가 보다 했다. 사실, 이사를 하면서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었고 나이 40이 넘어가면서 심리적으로 불안감이 높아졌고, 이런 저런 이유로 병원에 가지 않을 이유를 찾고 있었다. 



국가검진안내문이 카톡으로 날라왔다.
무료검진으로 내시경과 유방암 검사도 추가 됐다. 국가가 내 건강을 조금 더 신경 써 줘서 감사하지만,,, 뭔가 씁쓸하다. 유방암 검사가 어마어마하게 아프다던데....

여하튼 자궁경부암검사도 해야해서 2년 전에 갔던 여성 의사 샘이 있는 산부인과에 방문했다. 초음파 검사와 자궁경부암 검사를 받은 후, 호르몬 검사를 받았다. 일주일 후 검사 결과가 나왔는데 프로락틴 수치가 정상 범위보다 높다는 말을 들었다. 
 
갱년기면 어쩌나,,,하고 걱정했는데 성 호르몬에는 문제가 없었다. 프로락틴은 뇌하수체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수치가 높으면 뇌하수체에선종이 생길 가능성이 있으나 수치가 높은 편은 아니어서 걱정할 정도는 아니었다. 하지만 이 부분은 산부인과가 아닌 신경외과 치료를 받아야 해서  소견서를  작성해주셨다. 

병원에서 나와 이게 무슨 일인가 싶었다. 프로락틴은 뭐고, 뇌MRI를 찍어야 한다니... 가방에서 소견서를 다시 꺼내 읽으며 멍하니 걸었다. 잠시 멘탈이 나간 채로 배회를 하다 근처 카페에 들어갔다. 마음을 가다듬고 선생님이 추천해준 병원에 예약을 잡았다. 
 
집 근처에 명지병원이 있는데 굳이 여기까지 가야 하나 싶었으나, 그래도 선생님이 추천해준 병원으로 가는 게 마음이 편할 것 같았다. 백병원은 대화역에서 가까워서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었다. 

병원에서 소견서를 전달하고 초진 접수를 했다. 진료를 보고 CT를 찍고 다시 진료를 봤는데 CT상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했다. 그래도 혹시 모르니 검사를 좀 더 해보기로 했다. 뇌MRI 예약을 잡고 피검사를 하고 가기로 했다. 

간호사 선생님에게 MRI 비용을 살짝 물어봤는데 40만원 정도라고. 어느 정도 예상을 해야 당일에 놀라지 않을 테니. 실비보험이 있지만 옛날실비여서 하루 최대 10만원을 돌려받을 수 있다. 요즘 부쩍 종합병원 갈 일이 많이 생긴다. 고로 병원비가 부담이 되기 시작했다. 옛날 실비를 유지하는 게 맞는 지 살짝 갈등이 된다. 피검사를 해야 해서 원무과에 들렀는데, 그곳에선 MRI 비용이 20만원 정도 될 거라고 한다. 뭐가 맞는지 모르겠다.

내일 검사 날이다. MRI 촬영 전 4시간 금식. 병원에
20분 일찍 도착하기. 
MRI 결과는 일주일 후에 나온다. 
 

관련글 링크 

https://adios1969.tistory.com/713

 

뇌mri 비용 / 무월경/ 프로락틴 수치

지난주에 뇌mri 촬영했다. 작년에 목mri를 찍었을 때 힘든 기억이 있어서 걱정이 되었다. 지난주 목요일 오후 5시 반에 예약이 되어 있어 10분 전에 도착했다. 먼저 수납을 했다. 건보료 적용이 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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