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주 전쯤, 일어났을 때 목에 이물감이 느꼈졌다. 하루종일 목이 싸했다. 버티다 집 근처 이비인후과에 달려간 건 최근 들어 다시 확산하고 있다는 코로나 관련 기사를 봤기 때문이다. 병원에 가기 전에 테스트기로 간이 검사를 했고 양성으로 확인됐다.마스크를 하고 부러 사람들과 멀리 떨어져 걸으며 병원에갔다. 접수처에서 코로나 검사가 필요하냐는 물음에 집에서 간이키트로 검사를 했기 때문에 약만 처방받으면 된다고 말했다. 나는 양성이니 코로나 검사를 할 필요가 없다고 했으나 간호사 선생님은 내게 가족들에게 전염시킬 수 있으니 정확하게 검사를 하는 게 낫다고 해서 검사를 받기로 했다.그런데 결과가 문제였다.... 당연하지 않게도 음성이었기 때문이다. 선생님은 내게 집에서 했을 때 테스트기에 줄이 몇 개 나왔느냐..
잠 이른 아침에 '잠'에 대한 일기를 쓰고, 오전 6시가 넘어서야 잠이 들었다. 일어난 시간은 오후 1시. 절망하지 않기로 했다. 내 신체 사이클이 이러한 걸 어찌하오리까. 하루종일 몸을 힘들게 해도 새벽 4시 전에는 잠이 들지 않는다. 이건 스스로의 힘으로는 할 수 없는 일이다. 직장을 나가는 일(돈 벌러 나가는 일) 외에는 나를 통제할 수 있는 것이 없다니. 윽...요가를 낮 시간으로 변경할 수도 있겠지만 그렇게 되면 낮에 잠게 될 확률이 더 커지고, 완전한 야행성이 될 것이 분명하다. 마음속으로는 도서관 문이 땡 하고 열리자마자 들어가 공부를 하는 것인데, 이 계획을 세운 게 2년 전이지만 이룰 수 없었다. 아침에 도서관에 가기까지는 성공했으나 잠을 못 자고 가서 쏟아지는 졸음과 피로감으로 그저 도..
오전 5:30분 아침이다. 아주 이른 아침이다. 이 시간에 내가 깨어있을 리가 있나. 잠을 자지 않았기 때문이다. 아주 가끔 집에서 일기를 쓰는데 그런 날은 백발백중 오늘 같은 날이다. 잠들기 위해서 새벽 한 시쯤에 누웠는데 다섯 시간이 넘도록 잠들지 못한 이유를 생각해 봤다. 누워서 영상을 보거나 무엇을 읽거나 하는 습관 때문일 수도 있고, 전 날 늦게 일어났으니 지금 잠이 오지 않는 게 당연한 것일 수도 있다. 나는 잠들기 위해 씨름한 지가 꽤 오래됐다. 잠들지 못하고 몇 시간 동안 침대에서 뒤척이다 보면 등이 뻐근해진다. 오랜 기간 새벽 4시 전에 잠이 든 날이 손에 꼽힐정도로 잠 드는 게 힘들다. 잠들기 위해 나는 매일 삼차신경통 약인 에트라빌 반 알을 먹고 있다. 약을 먹고도 뜬 눈으로 밤을 지..
커피 중독자 요즘 나는 디카페인 커피를 집에서 만들어 먹는다. 집 근처에 카페가 두 있지만, 한 곳은 맛이 밍밍하고, 나머지 한 곳은 맛은 괜찮은데 불편해서 가지 않는다. 그래서 외출 준비를 해야만 불편하지 않고 맛이 괜찮은 커피를 마실 수 있다. 문제는 집에 있고 싶은데 커피가 필요할 때가 문제다. 편의점 커피를 한 박스 주문해 보기도 했다. 그렇게 많은 커피를 사두었더니 평소보다 커피를 더 마시게 됐다. 아침에 일어나서 편의점커피를 마시고는 오후에 외출해서 커피집에서 커피를 먹게되는 것이었다. 6월까지는 날씨가 그럭저럭 버틸만 해서 나가서 커피를 사 먹었는데 날씨가 찜통수준이다보니 낮에 외출하는 게 큰 산을 넘는 것 만큼 힘들어졌다. 정오형 인간 오늘은 정오를 조금 넘겨 일어났다. 그래도 어제보..
하루에 커피 한 잔은 마셔야 하는 카페인 중독자. 도서관 가는 길에 커피를 사가는데 루틴이었는데 도서관조차 나갈 수 없는 무더위라서. 커피를 포기하기로 했다. 반나절을 나갈까 말까 고민했다. 집 근처에 커피집이 한 곳 있으나 가격이 사악한 편이고 어떤 이유인지 정확하게 표현할 수 없지만 불편해서 몇 번 간 후에는 안 가기로 했다. 쿠팡에서 최화정커피를 검색하다가 판매 1위라고 광고하길래 옳거니 하고, 주문했것만 최화정커피가 아니란다. 디카페인이 거기서 거기겠지, 후기도 나름 나쁘지 않다. 우유에 타서 마셨는데 괜찮은 것 같았다. 채워지지 않은 맛이 있었다. 일회용 커피잔과 빨대, 그리고 남이 타주는 커피가 아니라는 것. 커피 중독에서 벗어나려고 노력 중이다. 그래서 디카페인을 먹고 있는 것이지만. 어젯밤..

#회피 뭘 해야 할지 모르겠다. 요즘 나는 몇 년째 불면에 시달리고 있다. 깊은 밤이 될수록 소음에 예민해진다. 기분 나쁜 상상을 멈추기가 어렵다. 나는 불안도가 높은 편이다. 몸이 뜨거웠지만 반바지로 갈아입을 수 없었다. 무슨 일이 있으면 바로 달릴 수 있도록 덥지만 꾹 참고 긴 운동복 바지를 입고 잤다. 눈을 떴을 때 새벽이었다. 한 시간은 잤나. 자야 한다. 밤에는 자야 한다. 눈을 떴다. 아침이다. 블라인드 틈으로 빛이 들어왔다. 8시 반이다. 피곤하다. 그렇지만 졸리지는 않았다. 포털에서 기사를 읽고 유튜브를 봤다. 봐야 할 정보는 보고 않는다. 그렇게 나는 하루를 회피로 시작하고 회피로 끝을 낸다. 쿠팡 알바를 해보겠다고 마음을 먹었다. 쿠팡 알바를 하려면 쿠펀치라는 어플에서 신청을 해야 한다..
작은 통증이라도 그게 지속되면 삶의 질이 저하된다. 통증으로 거의 누워 지낸 날이 많아졌다. 이 더 쇠약해지고, 무거워지고, 밖에 나가 걷는 것조차 힘들어졌다. 병원에서 치료를 꾸준히 받으면 금방 낫겠지 했던 게 벌써 삼 년 차. 통증이 없던 날이 기억나지 않는다. 가만히 있어도 등이 화끈거리며 미세하게 찌르는 감각이 뇌의 반의 지배한다. 통증으로 사람들과 밥을 먹는 것도, 차를 마시는 것도 힘들어졌다 나는 초반에는 마취통증의학과에 다니다가 효과가 없어 결국 다른 병원에 가서 경추 MRI를 찍기도 했다. 별다른 이상은 없었다. 그땐 다행이라고 생각했는데, 통증은 있으나 진단이 나오지 않은 것이 마냥 좋지 않다는 것도 알게 됐다. 마취통증의학과에서는 프롤로주사 치료를 받았다. 매주 2회를 받았는데 주사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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